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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공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다 큰 거 같아요."
아울러 선수들에게는 구단 유니폼에 'ROOKE'를 새겨 전달했다. 지명을 축하하고, 지명 당시 설렘과 기쁨, 프로 의식을 높인다는 뜻이었다. 드래프트에 참가한 선수들의 가족에게도 축하를 전하고 소속감을 높이기 위해 10월 입단식 진행 시, 구단 모자를 선물할 예정이다. 참가한 선수의 가족 사진을 현장에서 촬영해 10월 홈 경기 위즈 파크 입단식 때 액자로 만들어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1라운드로 지명된 부산고 투수 원상현은 '"대회할 때부터 특히 신경써주시고 챙겨주셔서 제일 오고 싶었던 팀이었는데 지명되어서 기쁘다. 구단에 소형준, 박영현 선배님처럼 나와 제구가 좋고 투구 스타일이 비슷한 선배님들이 계셔서 많이 여쭤보고 싶다. 특히 평소에 (박)영현이 형과 닮았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라며 "구단이 마련해주신 첫 사인공 선물 행사에서 모처럼 어머니와 가슴 속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좋았다. 울컥한 마음이 들었는데, 지금 이 마음 프로 생활하며 기억하고 각오를 지킬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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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라운드에서 이름이 불린 강릉고 투수 육청명은 "꿈꿔왔던 첫 사인공을 부모님께 선물하는데 정말 울컥했다. 정말 이 전통 행사를 하니 프로 구단에 왔다는 것이 실감난다. 생갭다 빠른 순번에 지명돼 더욱 책임감을 느낀다. 어렸을 때부터 집 앞이라 자주 갔는데 일원이 된다니 신기하다. 명문구단의 일원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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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육청호 씨 역시 "가을 야구 단골 주인공인 팀에 가서 다행이다. 그리고 나도 야구 선수가 꿈이었는데 동생이 대신 이뤄준 것 같아 감사하다"고 프로 선수로 새 출발하는 동생의 앞날을 응원했다.
소공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