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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배지환이 한 템포 쉬었다.
지난 6일 밀워키 브루어스전부터 전날 워싱턴전까지 8경기 연속 이어온 행진이 멈춰섰다. 0.245까지 끌어올렸던 타율은 0.242(298타수 72안타)로 하락했다.
그러나 피츠버그는 선발 밋치 켈러가 8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완벽한 피칭을 펼쳐 2대0으로 승리하며 3연승을 달렸다. 69승78패를 기록한 피츠버그는 NL 중부지구 4위를 유지했다. 워싱턴은 이번 원정 4연전서 첫 판을 이긴 뒤 3연패했다. 65승82패로 NL 동부지구 최하위.
배지환은 상대 선발 조시아 그레이에게 3차례 삼진을 당했다. 상하좌우를 고루 찌르는 그레이의 코너워크에 고전한 것인데, 앙헬 에르난데스 구심의 볼판정이 석연치 않았다. 배지환은 전날 4타석에서 29개의 공을 봤다. 그만큼 선구안이 신중하고 끈질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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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중계진도 "공이 높았다고 볼 수도 있는데, 주심은 인정하지 않았다"고 했다.
1-0으로 앞선 3회에는 1사후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 87마일 높은 커터에 방망이를 헛돌렸다.
6회에도 삼진이었다. 1사후 주자 없는 가운데 배지환은 2B2S에서 5구째 81마일 스위퍼가 바깥쪽으로 날아들자 그냥 지켜봤다. 에르난데스 구심의 손이 또 올라갔다. 이번에도 배지환은 고개를 갸우뚱했다.
8회에는 호세 페러의 초구 89마일 바깥쪽 낮은 체인지업을 건드려 투수 땅볼로 아웃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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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