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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이)호연이가 너무 잘해서…조바심이 컸다. 나도 빨리 잘하고 싶었다."
선발투수에게 40분 늦어진 경기 시작이 달가울리 없다. 그래도 비 덕분에 빠르게 경기가 마무리되면서 3연패의 늪을 탈출했다. 최근 불방망이를 과시하는 KIA임을 감안하면 우천 콜드가 다행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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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경기 연속 5이닝 1실점 역투다. 심재민은 "KT 시절부터 선발 준비를 많이 했는데, 기회가 닿지 않았다"면서 "KIA는 직구에 반응 좋은 타자가 많아 변화구를 준비했다. 체인지업 커브가 잘됐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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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선발 체질이었네 하고 놀리더라. 어릴 때부터 야구를 하면서 '하고 싶다' 생각하게 잘된적이 하나도 없는데, 다음 등판 때는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한번 해보고 싶다."
고향팀이지만 아직 사직구장 앞 광장이 아니고선 알아보는 사람이 많지 않다. "(박)세웅이나 (나)균안이랑 같이 다니면 그쪽을 알아본다. 나는 '누구지'하는 표정"이라며 "사인 열심히 해드리려고 한다. 그래야 좀 알아봐주시지 않을까. 야구도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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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