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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류현진은 살얼음판 같은 순위싸움 속에서도 긴장하지 않았다.
토론토와 텍사스는 승차 0.5경기 이내의 초박빙 순위 싸움을 하고 있다. 이번 주중 4연전이 포스트시즌 티켓 향방을 가를 시즌 최대 빅매치다. 토론토는 텍사스에 2경기나 앞서고 있었지만 이날까지 1, 2차전을 모두 패하면서 순위가 뒤집혔다.
메이저리그는 와일드카드 3위까지 가을야구 티켓을 준다. 13일 현재 텍사스가 80승 64패로 2위, 토론토와 시애틀 매리너스가 80승 65패로 공동 3위다. 세 팀이 0.5경기 안에 붙어 있다. 그 밑으로는 보스턴 레드삭스가 7경기나 뒤쳐진 상태다. 텍사스와 토론토, 시애틀 중 두 팀이 웃고 한 팀은 울어야 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류현진은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다. 우리 팀이 2연패를 당했다. 그것도 경기의 일부다. 내일은 또 새로운 날이다. 더욱 집중해서 내일 더 잘하면 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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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존 슈나이더 감독도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했다.
슈나이더는 "정말 힘든 일이 될 것이다. 전쟁과도 같을 것이다. 우리는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해내면서 승리를 쌓아야 한다. 끝까지 가겠다. 압박이 아니라 중요하다는 것이다. 한 경기 한 경기씩 승리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슈나이더는 "절대 압력이 아니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이 도전을 매우 고대하고 있다. 정말 좋은 팀이다"라며 시즌 막바지 와일드카드 경쟁을 즐기고 있다고 밝혔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