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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염경엽 감독은 선수들의 부진으로 만든 썸머캠프가 석달 뒤 잔여경기 일정에서 효과를 발휘할 줄 알았던 걸까.
이번주와 다음주에 총 2명의 대체 선발이 필요한 상황인데 이미 준비가 돼 있다. 이민호와 이상영이 던질 수 있고, 강효종이나 이지강이 던질 수도 있다.
유망주 3명을 주고 데려온 '우승 청부사' 최원태가 영입 이후 계속된 부진으로 11일 2군으로 내려가면서 오는 17일 SSG 랜더스와의 더블헤더 경기에 선발 투수 1명이 필요하게 됐다. 현재로선 이민호의 투입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민호는 12일 한화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부진했지만 재조정 이후 퓨처스리그 3경기에서 구속과 제구 모두 안정적인 피칭을 해왔었다.
염 감독은 김윤식과 이민호 이상영 등을 후반기와 포스트시즌을 대비해 준비시켜왔는데 선발진의 부상과 부진에 들쭉날쭉한데다 더블헤더까지 더해진 험난한 잔여경기 일정이 겹친 어려운 시기에 이들을 투입시킬 수 있게 되면서 어려움 없이 선발진 운영을 할 수 있게 됐다.
일단 김윤식이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외국인 에이스 플럿코의 빈자리가 보이지 않게돼 LG가 선두 싸움을 여유있게 할 수 있는 상황이다. 썸머캠프가 확실한 효과를 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들을 2군에 내리면서 LG는 4,5선발 등판 때마다 사실상의 불펜 데이를 하면서 타선의 도움으로 힘겨운 경기를 펼쳐왔었다. 앞으로 이민호와 이상영 등이 좋은 피칭을 해 썸머캠프의 효과를 보여준다면 그때의 어려움이 보상받을 수 있을 것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