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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최정 선수가 저에게 와서 '미안하다'고 하더라구요. 미안할 필요가 없죠. 최정은 대단한 타자인데요."
최정이 퍼펙트를 저지했지만, 결국 벤자민이 8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KT는 박병호의 쐐기포까지 더해 3대0으로 승리했다. 경기 후 만난 벤자민은 어느 때보다 활짝 웃었다.
최정에게 첫 안타를 맞은 상황을 묻자 "좀 더 깊숙하게 넣었어야 하는 공인데 구속이 좀 떨어지다보니까 덜 들어갔고, 또 좋은 타자이기 때문에 안타를 맞은 것 같다"며 웃었다.
"퍼펙트를 의식하긴 했지만, 그러다보니 오히려 더 차분하게 공을 던졌다"는 벤자민은 "완봉 욕심도 났고, 퍼펙트 게임을 했으면 더 즐거웠겠지만 감독님이 오셔서 무리하지 말라고 하셨고 제 생각애도 지금 이 에너지를 가을야구에 가서 던지는 것에 써야지 지금은 좀 아껴두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욕심은 났지만 자제했다"며 웃었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