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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사흘 앞으로 다가온 2024 신인드래프트. 좋은 투수가 많은 시장이다.
1회초 선두타자 정안석의 우전 안타 만든 1사 3루에서 여동건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터뜨려 선취 득점했다. 이어진 1사 3루에서 박지환이 빠른 발로 만든 내야 번트 안타로 3루 주자 여동건이 홈을 밟아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한국은 4회초 조현민의 우전 안타로 만든 1사 2루에서 이상준의 우전 적시타로 3-0으로 달아났다. 6회초 조현민의 볼넷으로 만든 2사 2루에서 이승민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3루타로 4-0을 만들며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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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연과 이상준은 각각 구원투수, 지명타자 부문에서 베스트9에 이름을 올렸다.
이런 가운데 대표팀 투수 혹사 논란도 불거졌다.
두산행이 유력한 김택연은 이번 대회에 참가한 전체 투수 중 가장 많은 6경기에 등판해 16이닝을 소화했다. 구원과 선발을 오가며 전천후로 나섰다. 그 바람에 적절한 휴식을 취하지 못했다.
김택연보다 많은 이닝을 소화한 투수는 결승전 완투승을 거둔 일본 에이스 마에다 유고의 16⅔이닝 뿐이다. 하지만 그는 선발 투수로만 3차례 등판했을 뿐이다. 15이닝을 던진 호주의 부시넬 잭 제임스 역시 3경기만 등판했다.
김택연은 이번 대회에서 16이닝 29탈삼진이란 압도적 수치로 탈삼진 능력을 과시하며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2위 그룹의 15탈삼진과 거의 두배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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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르 김휘건과 함께 롯데와 삼성의 주목을 받고 있는 육선엽은 10이닝만 던지고도 13탈삼진으로 공동 7위. 박건우도 7이닝 만에 13개의 탈삼진으로 육선엽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LG 고우석을 잇는 마무리 투수 감으로 주목받고 있는 김택연의 탈삼진 능력이 돋보였던 대회. 하지만 그 탈삼진 수 만큼 혹사 논란도 피하기 어려웠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