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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김혜성(24)을 보면 안타 생산이 매우 쉬워 보인다. 투수, 구종, 구속을 가리지 않고 쉼 없이 안타를 때린다.
더블헤더를 포함한 한화와 주말 4연전에서 안타를 쏟아냈다.
연장 12회 불꽃승부가 펼쳐진 8일에도 5안타를 쳤다. 1회 첫 타석은 볼넷 출루. 3회 1루수쪽 내야안타, 5회 우중월 1점 홈런을 때렸다. 6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이후 8,10,11회 세 타석 연속 안타를 쳤다. 7타석 6타수 5안타 1볼넷. 6번이나 출루했다.
주말 4연전에서 19타수 13안타. 타율 6할8푼4리. 2021년 170개, 자신의 커리어 하이를 넘어 174안타를 기록했다.
이정후가 빠진 타선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에이스 안우진이 부상으로 시즌아웃됐고, 최원태는 LG 트윈스로 트레이드됐다. 또 정찬헌도 부상으로 조기마감했다. 외국인 투수 이안 맥키니도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또다른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까지 부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건너 뛰었다.
히어로즈는 5강 경쟁을 포기하고 내년 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아무리 그래도 현 상황이 너무 안 좋다.
히어로즈는 김혜성의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8대9로 패했다. 주말 4연전 스윕패를 당하면서 7연패에 빠졌다.
그는 최근 스포츠조선과 인터뷰에서 "(이)정후랑 (안)우진이가 빠졌지만, 우리 선수들은 경기를 포기하지 않는다. 정후가 없어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크게 달라진 건 없다. 내가 해야할 일을 충실히 수행하면 된다"고 했다.
팀은 바닥으로 내려갔지만 김혜성의 타격감은 시퍼렇게 살아있다. 그러나 기분좋게 웃기는 힘든 게 현실이다.
김혜성은 최다안타 1위를 달리고 있다.
고척=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