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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롯데 자이언츠 새 외국인 타자 니코 구드럼(31)이 또 다시 선발 제외됐다.
상대 선발은 국내 최고 투수 에릭 페디. 조금이라도 상대전적이 좋은 타자들을 전진배치할 수 밖에 없다.
롯데 타선은 상대적으로 페디에 약하지 않았다.
페디를 상대로 황성빈(2타수1안타) 박승욱(4타수2안타) 김민석(2루타 포함, 5타수2안타) 등 좋은 기억의 선수들이 기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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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디를 상대로 3타수2안타(0.667) 1타점 1득점으로 롯데 타자 중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중인 선수. 하지만 선발 라인업에 이름이 없다.
구드럼은 최근 포지션 유목 생활 중이다.
3루수 수비에서 불안감을 노출하면서 여기저기 포지션을 이동해가며 들쑥날쑥 출전을 거듭하고 있다.
창원 4연전 첫경기였던 8일에는 우익수로 선발 출전 했다가 경기 중 3루수로 이동했다. 1회말 1사 1루에서 박건우의 펜스 직격 2루타 때 어설픈 펜스플레이와 빗나간 송구로 1루주자를 홈에 불러들이며 선취점을 내줬다. 4타수무안타.
9일 더블헤더 1차전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더블헤더 2차전에는 2루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4-3으로 앞선 5회 무사 1,2루에서 마틴의 강습 안타성 타구를 멋진 병살타로 연결하는 호수비로 실점을 막았다. 하지만 4-3이던 6회 1사 1,3루에서 최정원의 땅볼을 태그플레이 상황에서 무리하게 홈에 던져 4-4 동점을 허용하는 야수선택을 범했다. 8회에는 박민우의 강습타구를 잡지 못하며 자신의 몸에 맞는 실책을 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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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포지션에서도 안정감 있는 수비를 보여주지 못하다 보니 그나마 잘 쳤던 상대 투수 등판 경기 조차 출전하지 못하는 일이 벌어지게 됐다.
갈수록 심화되는 구드럼 딜레마. 막판 총력전을 이어가고 있는 롯데의 상승동력에 브레이크가 걸리고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