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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밀린 숙제, 점점 더 쌓여가는 모양새다.
그런데 올해는 남은 경기 수가 워낙 많으면서 이런 묘수가 통하지 않는 눈치.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잔여 경기를 남겨둔 KIA는 재편성 일정 시작일인 오는 11일부터 내달 10일까지 쉼없이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이 와중에 지난달 28~29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이 비로 취소돼 추후 편성으로 밀렸고, 5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까지 비로 치르지 못했다. 3경기 모두 별도의 예비일이 없어 재편성 일정을 모두 소화한 뒤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 추후 편성 통보를 받은 나머지 팀들도 비슷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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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시점에선 한국시리즈를 마친 뒤 APBC로 이어지는 일정이 상당히 촉박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APBC 대표팀에 참가할 선수 대부분이 상위권팀 주축 선수라는 점을 고려해볼 때 체력적 부담이 상당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미리 정해진 국제대회 일정을 미뤄달라고 할 수도 없는 노릇. 더 이상 일정이 미뤄지면 APBC 일정에 맞춘 대표팀 소집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상황에 내몰릴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의 시선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