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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강남 44일만의 홈런포→사직예수 울산 강림! 에이스다운 '평정심' 빛났다…롯데, 삼성 꺾고 2연승 [울산리뷰]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23-09-05 22:05 | 최종수정 2023-09-05 22:05


유강남 44일만의 홈런포→사직예수 울산 강림! 에이스다운 '평정심' 빛났…
2023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5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렸다. 1회말 2사 1,3루 롯데 유강남이 스리런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울산=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9.05/

유강남 44일만의 홈런포→사직예수 울산 강림! 에이스다운 '평정심' 빛났…
2023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5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렸다. 롯데 월커슨이 5회를 마친 뒤 포효하고 있다. 울산=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9.05/

[울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80억 포수의 한방이 사기를 끌어올렸다. '장발 에이스'는 승리를 지켜냈다.

롯데 자이언츠는 5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주중시리즈 첫 경기에서 10대3으로 승리, 2연승으로 가을야구를 향한 희망을 밝혔다. FA와 외인, 베테랑과 신예가 한데 어우러진 기분좋은 승리였다.

삼성 최채흥은 지난 1일 선발등판한지 3일만에 다시 선발로 등장했다. 이에 대해 박진만 삼성 감독은 "5일 휴식은 100구 던졌을 때나 하는 거다. 55구밖에 던지지 않았기 때문에 3일 휴식이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다소 무리였을까. 롯데는 1회말을 4득점 빅이닝으로 연출하며 기세를 올렸다. 윤동희 정훈의 연속 안타에 이어 안치홍의 사구로 만루가 됐고, 구드럼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유강남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시즌 7호, 3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유강남 44일만의 홈런포→사직예수 울산 강림! 에이스다운 '평정심' 빛났…
2023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5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렸다. 1회말 2사 1,3루 롯데 유강남이 스리런포를 날리고 있다. 울산=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9.05/

유강남 44일만의 홈런포→사직예수 울산 강림! 에이스다운 '평정심' 빛났…
2023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5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렸다. 1회말 2사 1,3루 롯데 유강남이 스리런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울산=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9.05/

유강남 44일만의 홈런포→사직예수 울산 강림! 에이스다운 '평정심' 빛났…
2023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5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렸다. 1회말 2사 1,3루 롯데 유강남이 스리런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울산=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9.05/
롯데 선발은 전날 기준 후반기 평균자책점 2위(1.69)에 빛나는 애런 윌커슨. 윌커슨은 첫 5타자를 깔끔하게 아웃처리했다. 하지만 2회초 2사 후 삼성 류지혁의 안타 때 좌익수 황성빈이 다이빙 캐치를 시도하다 2루타를 만들어줬다. 다음 타자 이재현의 적시타로 1실점.

롯데는 4회말 선두타자 윤동희의 2루타와 안치홍의 볼넷으로 1사 1,2루 찬스를 잡았고, 전준우의 안타로 1점을 추가했다. 구드럼의 병살타로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윌커슨은 5회초 또한번 수비 불안에 직면했다. 1사 1루에서 삼성 김현준에게 2루 땅볼을 유도했지만, 유격수 노진혁이 볼을 순간 더듬으며 병살 처리에 실패했다. 김성윤에게 우중간 2타점 3루타를 허용했다. 실책이 기록되지 않아 고스란히 윌커슨의 자책점으로 남았다. KBO리그 데뷔 이후 첫 5회 이전 3실점이다.


유강남 44일만의 홈런포→사직예수 울산 강림! 에이스다운 '평정심' 빛났…
2023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5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렸다. 롯데 월커슨이 숨을 고르고 있다. 울산=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9.05/
롯데는 5회말 삼성의 2번째 투수 홍정우를 상대로 유강남의 사구, 노진혁의 볼넷에 이은 윤동희와 정훈의 적시타로 7-3으로 앞서나갔다. 윌커슨도 6회 무사 1,2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마무리, 5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로 화답했다.


롯데는 7회초에도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지만, 김진욱 김상수를 잇따라 투입해 틀어막았다. 이어진 7회말 삼성 장필준을 상대로 정훈과 안치홍이 잇따라 적시타를 터뜨리며 10-3까지 차이를 벌렸다.

8회초 1사 후에는 진승현이 등판,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막고 자신의 생일을 자축했다. 윌커슨은 시즌 4승째를 올렸다.


울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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