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부산=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롯데 자이언츠 투수들은 언제쯤 3루 방향 타구에 마음을 놓을 수 있을까.
이유찬의 주력이 뛰었지만, 롯데로서는 병살을 노려볼 수 있는 타구. 한동희는 재빠르게 2루로 송구했다. 그러나 송구는 2루수가 잡기에 역부족인 곳으로 향했다. 공이 빠진 틈을 타 1루 주자 강승호는 2루를 지나 3루에 안착했다. 타자 주자 이유찬도 1루에 세이프.
매끄럽게 연결됐다면 2사 주자없는 상황이 될 뻔 했지만, 무사 1,3루 위기로 바뀌었다. 이후 3루 주자 강승호가 홈을 밟았고, 결승점이 됐다.
4일 롯데는 한동희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하고, 외국인타자 니코 구드럼을 3루수로 투입했다.
|
롯데는 4-1로 앞선 4회초 두산 공격 때 김인태의 볼넷과 허경민의 안타, 박계범의 땅볼로 1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타석에는 한동희에게 실책을 얻어낸 이유찬이 섰다. 공교롭게도 이유찬의 타구는 3루수 방면으로 향했다. 다소 앞에 떨어지기는 했지만, 충분히 잡을 수 있었던 타구. 앞으로 달려나온 구드럼이 포구에 실패했다. 그사이에 3루 주자 김인태가 홈을 밟았다. 박세웅이 후속타자를 잡아내면서 추가 실점이 나오지 않았지만, 롯데로서는 분위기를 넘겨줄 수 있었던 순간이었다.
롯데는 5회초에도 한 점을 주면서 6회부터 9회까지 살얼음판 승부를 펼쳐야만 했다. 4대3으로 경기를 잡으면서 이틀 연속 '실책 참사'는 없었다. 그러나 시즌 막판 5강 싸움에 불을 지피기 위해서는 3루에서 나오는 실책 행진은 반드시 지워야할 과제로 남게 됐다.
부산=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