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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더 이상 다저스 소속으로 공을 던지게 하면 안된다."
유리아스는 다저스에서 가장 인기있는 선수다. 16세때 다저스와 계약한 멕시코 출신 선수다. 캘리포니아 지역은 멕시코 출신들이 많아 유리아스의 인기가 치솟을 수밖에 없다. 여기에 왼쪽 눈이 기형인 선수가 승승장구해 2020년 다저스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안기기까지 했으니, LA 지역 모든 사람들의 스타였다.
하지만 사고가 있었다. 2019년 지역 쇼핑센터 주차장에서 한 여성을 폭행해 20경기 출전 정지를 받은 것. 당시에도 가정 폭력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사회와 메이저리그는 이런 폭력 사건에 대해 단호하다. 당시 경미한 사건이었더라고 하더라도, 유리아스의 이미지에 먹칠이 가해졌는데 이번 배우자 폭행 중범죄로 이제 그가 스타로서 살아가기 힘들어졌음이 분명하다.
플라스키는 유리아스의 이번 폭력이 실수가 아니라며, 이전 사건에 이어 씻을 수 없는 치명상을 남겼다고 주장했다. 이어 다저스와 팬들은 그를 믿고, 다시 기회를 줬는데 두 번째 기회를 날린 유리아스에 대해 다저스 구단주는 단 하나의 선택권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는 그가 다저스 선수로서 다시는 공을 던지지 못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유리아스의 폭행 혐의가 인정되면, 가정 폭력으로 두 번이나 출전 정지를 당하는 역사상 최초 선수가 된다. 유리아스는 이번 시즌을 마치면 FA 자격을 얻는데, 플라스키는 유리아스가 FA가 되든 말든 다저스는 그에 대해 단호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 예로 성폭력 혐의로 메이저리그에서 퇴출을 당한 트레버 바우어를 들었다. 바우어는 이번 시즌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해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플라스키는 다저스에 "실수하지 말라. 아플 거다. 매우 아플거다"라고 경고하며 "LA 도시, 다저스는 그를 용서했었다. 하지만 그는 다시 한 번 용서할 수 없는 일을 저질렀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