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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멘털적인 부분에서 좋다."
2014년 보스턴에 입단한 윌커슨은 메이저리그 통산 14경기에 나섰다. 마이너리그에서는 158경기에 나와 783⅔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지난해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에서 뛰면서 14경기 70⅔이닝 5승5패 평균자책점 4.08를 기록하면서서 아시아 야구 경험이 있는 걸 높게 평가했다.
윌커슨의 적응은 빨랐다. 7월26일 두산전에서 5이닝 2실점으로 호투를 하면서 승리투수가 된 그는 8월 한 달 동안 6경기에서 37⅔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1.43으로 더욱 위력적인 피칭을 했다.
승리는 2승 밖에 챙기지 못했지만, 한 경기를 제외하고는 모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하는 등 안정감을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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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활약을 하면서 윌커슨은 8월 MVP 후보로 선정됐다.
KBO는 "지난 7월 KBO 리그에 입성한 롯데 윌커슨은 한 달 만에 월간 MVP 후보에 올랐다. 윌커슨은 좋은 구위를 바탕으로 탈삼진 39개를 솎아내며 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승운은 따르지 않아 등판한 6경기에서 2승만 기록했지만 37⅔이닝(공동 3위) 투구하며 6자책점만을 허용해 평균자책점 1.43(2위)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31일 대전에서는 한화를 상대로 팀의 7연패를 끊어내는 투구로 롯데에게 승리를 안겼다"고 조명했다.
이종운 감독대행도 윌커슨의 성공적인 적응에 미소를 지었다. 이 대행은 "윌커슨은 멘털적인 부분에서 좋다. 제구력이 다른 투수들보다 월등하게 좋다"고 했다.
성공적인 적응. 이 대행은 "야구를 대하는 게 다른거 같다. 본인의 환경 등이 열심히 해야하는 그런 게 있는 거 같다"고 바라봤다.
"멘털적인 부분에서 기본이 돼 있다. 제구력이 다른 투수에 비해 좋은 편이다. 전체적으로 좋은 투수인 거 같다"고 했다.
윌커슨은 "야구를 대하는 자세가 다른 거 같다. 본인의 환경이 열심히 해야하는 거 같다. 항상 진지하고 태도도 좋다"고 이야기했다.
윌커슨은 박영현, 쿠에바스(이상 KT), 나성범 박찬호(KIA), 구자욱(삼성) 김재호(두산) 노시환(한화)과 경쟁을 펼친다.
부산=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