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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올시즌 충격적인 몰락을 겪고 있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위안거리가 있다면 2개의 개인타이틀이 유력하다는 것이다.
김하성은 3일(이하 한국시각) 현재 베이스볼레퍼런스 수비 WAR 2.1로 전체 4위에 올라 있다. 시즌 내내 1위를 놓치지 않다가 최근 1~5위 사이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1위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포수 가브리엘 모레노(2.4)이고,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3루수 키브라이언 헤이스(2.3)와 시카고 컵스 유격수 댄스비 스완슨(2.2)이 2,3위다. 물론 김하성이 2루수 중에서는 전체 1위고, 2위인 컵스 니코 호너(1.6)와의 격차가 크다.
팬그래프스 제공 수비 평가 지표 중 DRS(수비로 막은 실점)가 있다. 김하성은 2루수로 10, 유격수로 3, 3루수로 2를 마크 중이다. 합계 15로 양 리그 야수들 중 8위에 해당한다. NL 2루수 중에서는 호너(11) 다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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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넬은 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올시즌 28번째 선발등판해 6이닝을 3안타 무실점의 완벽한 피칭으로 막아내며 6대1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12승9패, 평균자책점 2.50, 탈삼진 201개, WHIP 1.25, 피안타율 0.191을 기록 중이다. 양 리그를 합쳐 평균자책점과 피안타율 1위다. 탈삼진은 NL 2위. NL 사이영상 후보 1순위다. 지금 사이영상 투표를 한다면 만장일치에 가까운 1위표 독식이 가능하다.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스펜서 스트라이더다. 16승4패, 평균자책점 3.56, 245탈삼진, WHIP 1.05, 피안타율 0.203을 기록 중인 그는 '탈삼진 제왕'으로 양 리그를 합쳐 압도적 1위다. 2위 케빈 가우스먼(202개)보다 43개가 많다. 게다가 다승도 양 리그 단독 1위, WHIP는 NL 1위다. 하지만 평균자책점이 NL 10위로 처져 있다. 기복이 심하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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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도 스넬은 안타보다 많은 볼넷을 내줬지만 모두 산발이었다. 경기 후 스넬은 "늘 얘기하지만 내 최고의 구종은 체인지업이다. 체인지업은 나의 모든 것이다. 최근 몇 년 동안 슬라이더도 열심히 던져봤는데 내 것으로 만들지 못했다. 난 체인지업의 사나이(changeup guy)"라고 밝혔다.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삼진 혹은 땅볼을 유도해 위기를 벗어나는 스타일이다.
스넬은 올시즌을 마치고 FA 시장에 나간다. 탬파베이 시절 맺은 5년 5000만달러 계약이 올해 만료된다. 2018년 이후 5년 만에 사이영상 시즌을 또 보내고 있으니, 최소 계약기간 5년, 총액 1억5000만달러는 보장받았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는 올해가 30세 시즌이다.
올해 말 FA 선발투수는 대략 스넬, 훌리오 우리아스, 애런 놀라, 루카스 지올리토, 조던 몽고메리 순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