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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KIA 타이거즈 '대투수' 양현종이 드디어 KBO리그 선발 최다승(164승) 신기록을 작성했다.
동료들도 힘을 냈다. KIA는 3회 박찬호가 도루를 성공시키며 밥상을 차렸고 2사 2루에서 김도영이 1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찬스에서 나성범이 1타점 적시타로 김도영을 불러들였다.
4회에는 선두타자 소크라테스가 SSG 선발 엘리아스를 상대로 솔로홈런을 날렸다. 끝이 아니었다. 김태군이 안타로 출루한 2사 1루에는 또다시 박찬호가 엘리아스의 3구 147km 직구를 받아쳐 좌월 투런 홈런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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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까지 5점의 리드를 가져오며 KIA 타자들은 대투수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KIA는 선발 양현종의 호투로 SSG에 승리하며 최근 경기 6연승을 질주했다. 양현종은 7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총 투구 수는 98개, 7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펼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양현종은 7회 SSG 김강민을 플라이로 잡고 마운드를 내려오며 팬들을 향해 손을 들어 답례 인사를 했다.
KIA 양현종은 지난달 26일 광주에서 열린 한화 전 6이닝 2실점 승리투수가 되며 KBO리그 통산 최다 선발승 타이기록을 올렸다. KBO리그 통산 최다 선발승(163승)은 한화 이글스 레전드 송진우가 가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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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의 최다 선발승 신기록 달성이 쉽지만은 않았다. 후반기 급심한 부진을 겪자 선발 로테이션을 한차례 건너뛰기도 했다.
지난 7월 6일 SSG 랜더스 전에서 5이닝 1실점 시즌 5승을 거둔 후 두 달 가까이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양현종은 최근 두 경기에서 연달아 승리를 기록하며 선발 투수 최다승 164승 대기록을 달성했다.
양현종은 최근 마우스피스를 착용하고 투구를 펼치고 있다. 치아의 손상을 막을 정도로 혼신의 힘을 다해 투구를 펼치고 있는 것이다. 대투수는 잠시 흔들리기도 했지만 금세 본인의 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타이거즈의 레전드가 되어가고 있는 대투수는 그렇게 최선을 다하며 대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나성범은 9회초 양현종의 신기록 달성을 축하하는 3점포를 날렸다. SSG는 전날 12회 연장전 패배에 이어 2연패를 당하며 리그 3위 자리마저 불안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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