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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KIA전이 어떻게 될 지 모르니…."
두산은 오는 3일 선발투수로 대체 선발 박신지를 예고했다. 기존 선발 요원이었던 김동주와 최승용 등이 부진과 부상으로 빠지면서 빈 자리를 채울 예정이었다.
두산은 1일 경기가 취소되면서 기존 선발 투수로 예고했던 브랜든 와델을 2일 선발 투수로 그대로 예고했다. 3일 선발 투수로 라울 알칸타라가 나설 예정이다. 자연스럽게 박신지를 불펜 자원으로 기용할 수 있게 됐다.
브랜든을 이날 2일에 기용하면서 KIA전에는 브랜든이 나서지 못하게 된다. 이 감독은 "KIA 마지막날 (선발투수가) 어떻게 될 지 모른다"고 말했다.
브랜든은 올 시즌 10경기에서 6승3패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하고 있다. 7경기가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의 피칭으로 두산에서는 라울 알칸타라와 곽빈과 함께 확실한 1~3선발 역할을 해주고 있다.
이날 롯데전 등판을 하고 따라잡아야 하는 KIA를 상대로 넣는다면 믿을 수 있는 선발 카드를 최대한 활용하게 되는 것. 다만, 지난달 23일 키움전에서 타구에 머리 부분을 맞았던 만큼 휴식이 나쁘지는 않다는 생각.
두산은 전날(8월31일)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패배했다. 불펜진이 흔들렸다.
이 감독은 "하루 휴식을 취하면 재충전을 하지 않을까 싶다. (마무리투수) 정철원도 36개의 공을 던졌다. 하루 쉬면 괜찮아 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반면 남은 주말 경기는 추가로 우천 취소가 안 되길 바라고 있다. 2일과 3일 경기가 취소될 경우 오는 월요일에 경기를 치르게 된다. 만약 2일 경기가 취소되면 9일 더블헤더까지 있어 최대 9연전까지 치르게 된다. 3일 경기가 취소돼도 8연전. 최상의 시나리오는 이틀 경기를 하고, 월요일 휴식을 취한 후 KIA를 만나는 것이다.
이 감독은 "하늘에 달렸다"라며 앞으로의 날씨를 바라보겠다는 뜻을 전했다.
부산=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