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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아직 세계의 벽이 높다. 한국 여자야구 대표팀이 4연패에 빠졌다.
한국은 여자야구 세계랭킹 10위, 멕시코는 세계랭킹 12위다. 비슷한 수준이기 때문에 총력전을 펼치면 이길 수 있을 전력으로 평가받았지만, 예상보다 강한 투수력에 고전했고 대표팀은 수비 실책에 발목이 잡혀 아쉽게 대패를 기록했다.
1회말 1아웃 이후 안타와 볼넷, 사구를 연달아 허용하며 고전한 대표팀은 1회말에만 3실점 했다. 이후 2회에 1실점, 3회에 수비 실책과 4사구가 더해지면서 주자가 쌓였고, 장타까지 허용하며 추가 4실점을 기록했다.
대표팀은 이번 A조 예선 라운드에서 첫 경기 홍콩에 8대9로 석패한 이후 미국에 0대14 패배, 호주에 3대10 패배를 당했다. 여기에 멕시코까지 이기지 못하면서 0승4패로 A조 최하위에 머물러있다. 대표팀은 대회 마지막날인 14일 마지막 상대인 또다른 '난적' 캐나다를 상대한 후 모든 일정을 마친다. 본선 진출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지만, 세계 야구와의 격차를 실감했기에 강한 동기 부여는 얻을 수 있게 됐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