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 드디어 한방을 날렸다.
그러나 KT전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3번-우익수로 선발출전한 오스틴은 KT의 사이드암 선발 엄상백과는 3루수앞 땅볼, 삼진으로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생소한 사이드암 투수에 대한 적응이 필요해 보였다. 하지만 투수가 바뀐 뒤 오스틴의 방망이가 거세게 돌았다.
5회초 무사 2,3루의 찬스에서 상대 김영현에게서 좌전 안타를 쳤고, 좌익수의 송구 사이에 2루까지 파고들어 세이프됐다. 이후 4번 오지환의 땅볼 때 3루까지 진출했고, 폭투로 득점.
7회초엔 상대 투수 김 민의 148㎞ 몸쪽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오스틴이 LG 유니폼을 입고 친 첫 홈런이었다. KT의 필승조 투수인 김 민의 빠른 공을 홈런으로 연결시켰다는 점이 고무적인 부분이다.
저스틴 보어-리오 루이즈-로벨 가르시아로 이어진 외국인 타자 부진 도미노를 오스틴이 끊어낼까. 걱정이 기대로 조금씩 바뀌고 있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