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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LG 트윈스가 이틀 연속 발야구로 부산을 뒤흔들었다. '전 안방마님' 유강남도 막지 못했다.
LG는 전날 도루 7개로 롯데 내야를 유린했다. 염경엽 감독은 "캠프 전부터 꾸준히 준비해왔고, 선수들이 공격적으로 잘 움직여주고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한현희의 슬라이드 스텝이 느리긴 한데…무턱대고 뛰진 않는다"며 미소지었다.
LG는 이날 유강남 앞에서도 도루 4개를 성공시키며 기세를 올렸다. 다만 전날처럼 도루와 득점이 척척 맞물리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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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정 훈을 삼진처리하며 3루주자 고승민까지 객사시켜 추가 실점 없이 막은 게 컸다. 이민호는 3회 2사 3루에서 렉스를 뜬공 처리했고, 2회와 4회는 삼자범퇴시키며 잘 막았다.
의좋은 형제마냥 밀어내기를 주고받았다. 롯데 한현희는 2사 후 안타와 연속 사구를 내주며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송찬의에게 밀어내기 볼넷, 박해민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그래도 추가 실점은 내주지 않았다.
한현희가 3⅔이닝 3실점, 이민호가 4이닝 2실점으로 내려간 뒤 롯데는 이태연 이민석, LG는 조원태 오석주 백승현이 마운드를 이어받아 실점없이 버텨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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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조원태 오석주 백승현이 중반까지 잘 막았다. 8회 김유영이 선두타자 한동희에 2루타를 허용하며 1사 1,3루 위기를 맞이했지만, 함덕주가 실점없이 틀어막았다.
9회에도 이정용이 무사 2,3루, 2사 만루의 위기를 맞이했지만, 실점없이 막아내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