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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IA 타이거즈가 두산 베어스를 잡고 시범경기 3승째를 챙겼다.
하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KIA는 5회말 변우혁의 좌중간 2루타와 김규성의 볼넷으로 1사 1, 2루를 만들며 최승용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고, 구원 등판한 두산 김호준을 상대로 주효상이 좌전 안타로 만루를 만든데 이어 홍종표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으며 동점에 성공했다. 두산은 고봉재를 다시 마운드에 올렸지만, KIA는 김도영이 좌전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만들며 승부를 뒤집었다. 6회말엔 선두 타자로 나선 소크라테스가 두산 김명신이 2B1S에서 뿌린 4구째 바깥쪽 낮은 코스 직구를 때려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연결, 4-1로 격차를 벌렸다.
두산은 7회초 2사 1, 2루에서 양의지가 대타로 나섰으나, 뜬공에 그치면서 추격에 실패했다. KIA는 8회말 두산 김지용을 상대로 김도영 이창진의 연속 안타와 이우성의 적시타, 황대인의 희생플라이, 변우혁의 투런포까지 더해 4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이날 시범경기임에도 5067명의 관중이 기아챔피언스필드를 찾았다. 3루측 1층 KIA 응원석 대부분이 채워졌고, 중앙 테이블석도 완판됐다. KIA는 9회초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1이닝 무실점 투구로 7점차 쾌승을 완성, 팬들의 성원에 보답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