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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콜업→개막엔트리' 성큼 "이 정도면 안 쓸 이유가 없다" 9타자 6탈삼진, 깜짝 루키의 탄생...콜업 시기 당겼다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3-03-19 13:18


'5월콜업→개막엔트리' 성큼 "이 정도면 안 쓸 이유가 없다" 9타자 6…
18일 KT전에서 역투하는 이호성.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깜짝 놀랄 만한 퍼포먼스. 1군 진입 스케줄까지 당겨졌다.

삼성 라이온즈 루키 이호성의 1군 진입이 빨라진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1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시범경기에 앞서 "당초 5월쯤 콜업할 생각이었는데 조금 앞당겨질 수 있을 것 같다"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이어 "컨디션을 잘 유지하면 엔트리에 들어갈 수 있다. 당연히 좋은 선수를 써야 하는 것이 기조"라고 설명했다.

스스로의 능력으로 점점 1군 진입 시기를 당기고 있다.

당초 이호성은 퓨처스리그 선수단과 함께 오키나와에서 귀국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준비가 잘 된 선수를 보내기가 아까웠다.

박 감독은 "신인이라 오버페이스 할 수 있어 천천히 하려고 했는데 퓨처스리그에서 몸이 잘 만들어져 있다는 보고가 올라와 1군에 합류시켰다"고 설명했다.

1라운더 루키 이호성은 즉시 전력감이다.


볼이 빠르지만 제구가 들쑥날쑥한, 루키에게 흔히 발견되는 그런 약점이 보이지 않는다. 시범 2경기 3이닝 동안 1안타 1실점. 탈삼진 6개에 4사구는 없다.

18일 대구 KT전에서는 6회 첫 타자 황재균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직구로 승부를 걸다 홈런을 허용했다.

하지만 그 이후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흔들림이나 위축됨, 조금도 없었다. 배정대를 4구 만에 삼진 처리했다. 이상호는 3구 만에 뜬공. 오윤석도 4구만에 헛스윙 삼진. 이닝을 바꿔 7회 강민성(3구 삼진), 송민섭까지 세 타자 연속 삼진을 잡아냈다.

무려 4개의 탈삼진. 총 투구수 27개 중 스트라이크를 18개나 던지며 S존을 공격적으로 공략했다. 최고구속 148㎞ 패스트볼에는 힘이 넘쳤다.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의 제구나 구종 가치도 우수했다.

이호성의 안정된 제구와 공격적 성향을 엿볼 수 있는 대목.

박진만 감독도 "홈런 맞고도 흔들림 없이 자기 공을 던질 수 있는 모습이 준비가 잘 돼 있는 것 같다. 차분하게 잘 헤처 나가더라. 그러면서도 공격적일 때는 공격적이다. 마운드 위에서 소심한 모습도 없다. 맞을 때 맞더라도 장래가 기대되는 모습"이라고 칭찬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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