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구 무섭다."
구리야마 히데키 일본대표팀 감독은 9일 중국과 1차전에 앞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야구가 무섭다. 선수를 믿고 싸울뿐이다"고 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는 한국이 호주에 패한 것을 보고 한 말이다.
1차전 한국 패배에 일본도 놀란 듯 하다. 많은 일본 매체가 한국-호주전 결과를 보도하며, 강백호 사진을 실었다. 7회 중월 2루타를 치고 2루에서 성급하게 세리머니를 하다가 아웃되는 장면이다. 이 장면을 설명하며 '진기한 플레이'라고 했다. 기본에 충실했다면 나올 수 없는 플레이라는 이야기다. 또 다른 매체는 '너무 기뻐하다가 엉뚱한 플레이가 나왔고, 팬들을 기가막히게 했다', '너무 뼈아프 플레이가 나왔다'고 했다.
일부 매체는 '쉽게 이길 줄 알았던 한국이 1점차로 패했는데, 일본도 방심하면 안 된다'고 썼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