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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2023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첫 날, 이변이 지배했다.
파나마는 2006~2009 대회에 나섰으나 전패에 그쳤던 팀. 2013~2017 대회에선 예선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 전직 빅리거와 일부 마이너리거로 팀을 꾸려 대만보다는 한 수 아래로 꼽혔으나, 무서운 타격 응집력을 선보이면서 대량 득점 승리를 했다. 대만은 네덜란드, 쿠바에 비해 전반적인 힘은 열세지만, 장위청(보스턴 레드삭스) 우넨팅(세이부 라이온스) 왕보룽(니혼햄 파이터스) 등 주력 타자들의 활약이 기대됐지만 초반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고개를 떨궜다.
본선 2라운드에선 A조 1위-B조 2위, B조 1위-A조 2위가 단판 승부로 준결승행을 다툰다. 당초 이강철호는 쿠바가 A조 1위를 차지하고, 네덜란드 또는 대만이 2위를 다툴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쿠바와 대만이 나란히 패했고, 파나마가 다크호스로 급부상하는 등 A조는 대혼전 양상이 됐다. 이강철호의 8강 대비 전략도 향후 전개에 따라 수정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