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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호주)=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이승엽호' 두산 베어스가 호주 올스타와의 맞대결에서 승리를 챙겼다.
두산은 19일 호주 시드니 블랙타운 인터내셔널 야구장에서 열린 호주 올스타와의 경기에서 5대2로 승리했다.
19일 두산은 선발투수로 최원준을 내세웠다. 최원준은 2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잡아내는 등 무실점으로 틀어 막으면서 역할을 다했다.
최원준에 이어서 김동주(2이닝 무실점)-박신지(2이닝 1실점)-김명신(⅔이닝 무실점)-이병헌(⅓이닝 무실점)-고봉재(1이닝 무실점)-박치국(1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랐다.
타선에서는 안승한 김인태 신성현이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좋은 타격감을 뽐냈다.
선취점은 두산에서 나왔다. 4회말 선두타자 안재석이 안타를 치고 나갔고, 2루를 훔쳤다. 김민혁의 땅볼로 만들어진 1사 3루 찬스에서 김인태의 적시타로 1-0 리드를 잡았다.
호주올스타의 반격도 곧바로 이뤄졌다. 5회초 박신지가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3루를 허용한 뒤 병살타를 이끌어냈지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균형을 이뤘다.
5회말 두산이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다. 주루 플레이가 빛났다. 1사 후 이유찬이 출루했고, 2루를 훔쳤다. 김대한의 땅볼 때 이유찬이 스타트를 끊었고, 다소 내야 깊은 타구가 만들어지자 그대로 홈으로 들어와 세이프 됐다.
6회말 2사 후 김인태가 볼넷을 골라낸 뒤 2루를 훔쳤다. 이어 신성현의 적시타로 3-1로 달아났다.
8회초 한 점을 허용한 두산은 8회말 김인태와 신성현 등의 안타를 묶어 두 점을 더하면서 승리를 잡았다.
한편 호주 올스타 선수 중 WBC 대표팀으로 나서는 릭슨 윈그로브는 4번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해 무안타로 물러났다.
시드니(호주)=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