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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KT위즈가 심우준의 끝내기로 짜릿한 역전승으로 시즌 첫 2연전 스윕에 성공했다.
기선제압은 전날 패배의 설욕에 나선 삼성의 몫이었다.
0-0이던 2회초 볼넷 2개와 안타로 만든 2사 만루에서 강한울의 2타점 적시타로 앞서갔다.
불안감은 현실이 됐다. 완벽투를 이어가던 백정현이 내려가자 마자 KT는 추격을 시작했다.
0-2로 뒤지던 7회말 선두 배정대가 바뀐 투수 우규민으로부터 중전안타로 물꼬를 텄다. 백정현에 꽁꽁 묶여 있던 '신 해결사' 알포드가 중견수 키를 넘는 적시 2루타로 배정대를 불러들였다. 2사 후 장성우의 시즌 14호 동점 솔로홈런이 터졌다. 단숨에 2-2.
6이닝 3안타 4탈삼진 무실점 눈부신 호투로 19일 만의 복귀전에서 12연패 탈출과 함께 시즌 첫승을 노리던 백정현의 승리를 앗아간 한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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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선발 백정현의 눈부신 호투에도 불구, 추가점을 뽑지 못하면서 지난 6월30일 이후 KT전 5연패로 대구 KIA전 2연승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