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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최원준 정도면 언제는 좋고 안좋다 평가할 선수는 아니다. 이영하와는 다르다."
하지만 김태형 두산 감독의 눈에는 아쉬움이 남는다. 전날 롯데 자이언츠전도 6⅓이닝 5안타 1사사구 무실점으로 쾌투했지만, 4회 무사 1,2루 위기를 맞이하는가 하면 7회에도 한동희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교체됐다. "아슬아슬했다"는 게 김 감독의 솔직한 속내다.
"6월이나 지금이나 당일 컨디션이 문제일 뿐 최원준이 크게 달라진 건 없다. 다만 잘 던지다가 큰거 한방 맞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게 문제다. 내 눈엔 그렇게 보인다. 그런 멘털적인 부분이 좀더 강해질 필요가 있다. 잘 안 풀릴 때 빨리 끝내려고 막 들어간다던지 하는 부분이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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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의 새 외인 브랜든 와델이 이날 입국함에 따라 선발 로테이션에도 변화가 생긴다. 그간 선발 한자리를 잘 맡아준 최승용이 불펜으로 이동할 예정. 김 감독은 "(최)승용이가 좌타자 상대를 잘했다. 올해도 어쩔 수 없다. 좌타자를 막는 불펜 역할을 맡길 예정"이라며 "그외에도 정철원이나, 커리어가 있는 장원준도 상황에 맞춰 등판시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잠실=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