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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두산 베어스 새 외국인 투수 브랜든 와델(28)이 마침내 한국 땅을 밟았다.
경기를 앞두고 만난 김태형 두산 감독은 "(와델은)나한테 인사하러 안와도 된다. 원한다면 말을 놓아도 좋다. 잘만 던지면 된다"며 웃었다.
와델은 오는 8월 4일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출격, KBO리그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김 감독은 "다른 변동사항이 없다면 30일 퓨처스리그에서 60구 정도를 던지고, 4일 삼성전에 등판한다"고 설명했다.
와델이 대체한 선수는 다름아닌 지난 시즌 MVP 아리엘 미란다다. 지난해 14승5패, 평균자책점 2.33을 기록하며 팀을 한국시리즈로 이끌었고, 특히 무려 225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최동원(223개)을 넘어 KBO리그 단일 시즌 최다 삼진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미란다는 올시즌 어깨 부상으로 단 3경기 7⅔이닝 평균자책점 8.22의 초라한 기록만 남긴 채 퇴출됐다. 이제 와델이 그 빈 자리를 메워야한다.
와델은 1m90, 81kg의 늘씬한 체격을 지닌 투수다. 높은 타점에서 나오는 최고 152㎞의 위력적인 직구와 체인지업의 콤비네이션이 위력적인 투수로 알려져있다.
201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5라운드 지명을 받았고, 2020년에는 빅리그에 데뷔해 2시즌 통산 11경기 1패 평균자책점 5.68을 기록한 바 있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149경기(85선발) 34승31패 13홀드4세이브 평균자책점 4.02다.
잠실=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