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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어떻게 하면 방망이에 빗맞게 할까 연구한다."
눈여겨 봐야할 기록이 있다. 지난 6월 24일 삼성전에서 5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고 3번째 승리를 거뒀다. 이게 한화 국내 선발투수의 마지막 선발승이었다. 26일 다시 삼성을 상대로 4번째 승리를 챙겼다. 현재 한화 국내 선발투수 중 장민재가 '핵심전력'이라는 이야기다.
빠른 공이 없는 제구력 투수의 생존 비결. 타자를 끝없이 연구해 빈틈을 파고드는 것이다. 타자 눈에 공이 들어가면 난타를 당할 수밖에 있다. 32세 베테랑 투수는 노련하게 판을 읽고 장악해 이겨낸다. 매이닝, 매타석이 치열한 생존싸움이다.
6이닝을 채운 건 올 시즌이다. 당연히 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했다. 이닝을 더 책임지고 싶은 마음이 크다.
"점점 이닝 욕심이 생긴다. 스스로 위기를 만들지 않으면 6~7이닝도 책임질 수 있을 것 같다."
대체 선발로 시작해 4승(4패·평균자책점 3.67)을 거뒀다.
팀 내 최다승이다
포항=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