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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통산 156승+선발 전원안타' KIA, 롯데 이틀 연속 격파 '위닝 예약'[부산 리뷰]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22-07-23 21:31


◇KIA 양현종.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IA 타이거즈가 이틀 연속 롯데 자이언츠를 울렸다.

KIA는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전에서 9대3으로 이겼다. 선발 양현종이 6⅓이닝 8안타 무4사구 5탈삼진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로 승리 발판을 만들었다. 타선에선 주장 김선빈의 4안타를 비롯해 선발 전원 안타가 터지면서 양현종을 지원 사격했다. 22일 롯데를 5대2로 꺾었던 KIA는 이날도 승리하면서 주말 3연전 위닝 시리즈를 일찌감치 예약했다. 시즌전적은 44승1무40패가 됐다. 롯데는 선발 박세웅이 6이닝 3실점으로 버텼으나, 7회초 불펜이 무너지며 이틀 연속 고개를 떨궜다. 전반기를 4연승으로 마쳤던 롯데는 후반기 2연패에 빠졌고, 시즌전적은 38승3무46패가 됐다.

KIA 김종국 감독은 박찬호(유격수)-이창진(좌익수)-나성범(우익수)-황대인(1루수)-최형우(지명 타자)-김선빈(2루수)-류지혁(3루수)-한승택(포수)-김호령(중견수)을 선발 라인업에 올렸다.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은 안치홍(2루수)-황성빈(중견수)-이대호(지명 타자)-전준우(좌익수)-한동희(3루수)-정 훈(1루수)-조세진(우익수)-이학주(유격수)-정보근(포수)을 선발 출전시켰다.

경기 초반 양팀은 장타-희생타로 나란히 득점을 올렸다. KIA 타이거즈는 1회초 선두 타자 박찬호의 우선상 2루타에 이어 이창진, 나성범이 각각 진루타를 치면서 선취점을 얻었다. 롯데는 3회말 선두 타자 이학주의 우중간 2루타에 이어 정보근과 안치홍이 각각 진루타를 만들면서 1-1 동점이 됐다.

팽팽하던 흐름은 5회 출렁였다. KIA는 5회초 1사후 김호령이 우측 펜스 상단 직격 3루타를 만들었고, 박찬호가 우전 적시타를 만들면서 추가점을 얻었다. 이창진의 안타가 더해지면서 만들어진 2사 1, 2루에선 황대인이 좌익수 왼쪽 펜스까지 구르는 2루타를 만들면서 1점을 더 추가, 3-1로 달아났다.

롯데는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6회말 2사후 전준우, 한동희가 연속 2루타를 터뜨리면서 추격점을 뽑았다. 롯데는 7회초 박세웅 대신 구승민을 마운드에 올리면서 격차 유지를 노렸다.

그러나 KIA는 7회초 빅이닝을 만들면서 승부를 일찌감치 결정지었다. 선두 타자 이창진부터 김선빈까지 5타자 연속 안타로 구승민을 두들기면서 순식간에 3점을 뽑았다. 롯데는 무사 1, 3루에서 김유영을 마운드에 올렸으나, 류지혁과 한승택이 잇달아 안타를 뽑아내며 1점을 더 추가, 7-2까지 달아났다.

7회말 1사 1루에서 대타 안중열의 좌전 안타로 양현종을 마운드에서 끌어 내리는데 성공한 롯데는 KIA 장현식을 상대로 안치홍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황성빈이 중전 적시타를 만들면서 격차를 좁혔다. 롯데는 이대호까지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2사 만루, 동점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전준우가 구원 등판한 전상현과의 맞대결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KIA는 전상현이 8회말을 삼자 범퇴로 장식하면서 격차를 유지했다. 9회초엔 롯데 최 건을 상대로 1사후 김호령, 박찬호가 잇달아 볼넷으로 출루한데 이어 이창진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를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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