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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만루의 사나이'들이 사직구장에 강림했다. 전준우와 정 훈이 팀 공격을 이끌었고, 한동희가 최다 타점(4타점)을 기록했다. 승부를 결정지은 선수는 피터스였다.
롯데 스파크맨과 한화 페냐, 아직은 부족한 두 외국인 투수간의 맞대결이었다. 스파크맨은 시즌초 부진할 때의 기억이 아직 강렬하고, 컨디션이 나아진 지금도 퐁당퐁당의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페냐는 닉 킹험의 대체선수로 한국 땅을 밟았지만, 첫 2경기에서 5이닝을 넘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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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8회에는 구승민, 9회에는 마무리 김원중이 3연투에도 불구하고 등판해 한화의 추격을 실점없이 틀어막고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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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만루의 사나이' 전준우다. 경기 전까지 최근 2년간 주자 만루시 타율 5할9푼1리(22타수 13안타)를 기록중이던 전준우는 5회말 펜스를 때리는 2루타로 2타점을 올렸다.같은 조건에서 타율 3할1푼6리(19타수 6안타)를 기록중이던 정 훈도 이어진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승부의 균형을 원점으로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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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전준우는 리그 통산 34번째 1600안타의 주인공이 됐다. 롯데는 시즌 3번째, 4월 29~5월 1일 잠실 LG 트윈스전 스윕 이래 74일만의 3연전 스윕을 달성했다.
특히 고난이 많았던 전반기를 4연승으로 기분좋게 마무리지으며 후반기 대반격을 꿈꿀 수 있게 됐다. 1승의 기쁨이 3배, 4배 효과를 낳았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