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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웃 17-18호포 폭발, 오타니 5승 도왔다...LAA 3연패 끝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22-06-17 14:00 | 최종수정 2022-06-17 14:03


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이 3회초 투런홈런을 터뜨린 뒤 카우보이 모자를 건네받고 있다. AP연합뉴스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시애틀 매리너스를 상대로 역투하고 있다. AP연합뉴스
ngeles Angels starting pitcher Shohei Ohtani throws to a Seattle Mariners b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에인절스가 투타 간판 마이크 트라웃과 오타니 쇼헤이의 맹활약을 앞세워 3연패에서 벗어났다.

에인절스는 17일(한국시각)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홈런 2방을 터뜨린 트라웃과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오타니의 맹활약에 힘입어 4대1로 완승을 거뒀다.

3연패를 끊은 에인절스는 30승35패를 마크하며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14연패 뒤 3승5패로 여전히 페이스가 좋지 않지만, 트라웃과 오타니가 동반 활약하면서 반전 계기가 마련됐을 지 지켜볼 일이다.

오타니는 선발 6이닝 동안 3안타와 2볼넷을 내주고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역투로 시즌 5승(4패)을 거뒀다. 올시즌 6번째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오타니는 평균자책점을 3.62에서 3.28로 낮췄다. 탈삼진 6개를 보태 시즌 77개를 마크했다. 투구수는 93개였고, 직구 구속은 최고 99.4마일, 평균 96.4마일을 찍었다.

오타니가 호투하는 동안 타선에서는 트라웃이 강력한 지원에 나섰다. 그는 0-0이던 3회초 2사 1루서 우월 투런홈런을 터뜨려 선취점을 뽑았다. 시애틀 선발 조지 커비의 95마일 한복판 직구를 밀어때려 오른쪽 담장을 살짝 넘겼다.

트라웃은 7회에도 투런 아치를 그렸다. 2사 1루에서 서지오 로모의 85마일 한복판 싱커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대포를 터뜨리며 4-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2홈런 4타점을 올린 트라웃은 시즌 18홈런으로 양리그를 통틀어 홈런 공동 2위 그룹에 합류했다. OPS는 1.047을 마크해 1점대에 진입, 전체 4위로 올라섰다.

오타니는 1회말 위기를 넘긴 것이 호투의 발판이 됐다. 오타니는 1회 2사후 제시 윙커에게 볼넷, 에우제니오 수아레즈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한 뒤 폭투를 범해 2,3루의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칼 롤리를 1루수 땅볼로 잡고 무실점으로 마쳤다.

2회에는 2사후 애덤 프레지어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뒤 딜런 무어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3회는 15개의 공으로 세 타자를 가볍게 요리했다.


주자가 나가면 집중력을 발휘하는 건 4회도 마찬가지였다. 선두 수아레즈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으나, 후속 세 타자를 모두 잡았다. 5회에는 11개의 공으로 프레지어, 딜런 무어, JP 크로포드를 범타 처리했다.

6회에도 1사후 윙커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수아레즈를 좌익수 뜬공, 롤리를 99마일 강속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오타니는 타석에서는 4타수 2안타를 터뜨렸다.

시애틀은 8회말 크로포드의 적시 2루타로 겨우 1점을 만회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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