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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롯데 자이언츠의 '2m 거인' 피터스가 완전히 감을 잡은 걸까.
롯데는 안치홍이 LG 유격수 오지환의 실책으로 1루를 밟았고, 2사 1루에서 4번타자 피터스가 상대 선발 플럿코의 한가운데 초구 140㎞ 커터를 그대로 잡아당겨 왼쪽 담장 너머로 날려보냈다. 측정된 비거리는 130m.
피터스의 시즌 11호 홈런. 피터스는 전날도 승부를 뒤집는 역전 3점포를 쏘아올린 바 있다. 피터스는 이틀 연속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그간의 '사직 울렁증'을 깨끗하게 벗어던졌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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