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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가 공식적으로 외국인 타자 리오 루이즈와 이별했다.
류 감독은 29일 "루이즈보다는 국내 선수가 1군에 있는 것이 더 도움이 된다"면서 루이즈를 2군으로 다시 내렸다. 사실상 결별을 뜻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구단도 30일 루이즈와의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다.
LG는 유독 외국인 타자의 도움을 받지 못한 구단 중 하나다. 최근에도 성공했다고 볼 만한 선수가 별로 없었다. 대부분 부상으로 제대로 뛰지 못했고, 아니면 부진했다.
2018년엔 아도니스 가르시아가 50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하며 사실상 외국인 선수 없이 시즌을 치르는 상황이 됐다. 부상이 문제였다. 4월 중순까지 타율 3할5푼6리에 3홈런 15타점의 좋은 모습을 보였던 가르시아는 부상으로 7월 11일 복귀까지 석달 가까이 빠졌고, 8월초 또 부상으로 빠졌다가 한달이 지난 9월에 돌아왔다. 결국 50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3푼9리, 8홈런, 34타점을 기록하고 끝.
2019년에도 토미 조셉이 55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7푼4리, 9홈런 36타점을 기록했지만 부상으로 퇴출됐다. 대체 선수 카를로스 페게로가 타율 2할8푼6리, 57안타, 9홈런 44타점으로 활약했지만 재계약엔 실패.
2020년 로베르토 라모스가 38홈런, 86타점으로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 재계약을 했는데 지난해엔 부진속에 허리 부상으로 결국 팀을 떠나야 했다. 대체 선수로 데려온 저스틴 보어는 타율 1할7푼의 부진속에 포스트시즌에도 나가지 못했다.
장타자인 보어의 부진으로 인해 이번엔 정교한 타자를 영입하려 했던 LG는 고르고 골라 루이즈를 데려왔지만 결국 실패했다. LG의 외국인 흑역사에 한 줄이 추가됐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구단에서 최종 단계에 협의 중이다."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리오 루이즈가 퇴출 수순에 들어갔다. LG는 29일 잠실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앞서 루이즈를 1군에서 말소시키고 이영빈을 콜업했다.
LG 류지현 감독은 "국내 선수들이 1군 엔트리에 있는 것이 팀 경기력에 더 도움이 되겠다는 판단을 했다"면서 "마지막 결정은 구단이 (루이즈와)협의 중이다"라고 밝혔다.
현장에서 루이즈를 더이상 쓰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LG 차명석 단장이 28일 미국 현지로 새 외국인 선수 영입을 위해 떠난 상황이라 루이즈의 퇴출이 예상됐지만 LG는 빠르게 루이즈와의 이별을 선택하는 모습이다.
루이즈는 LG 타선에서 힘이 돼 줄 타자로 기대를 모았지만 오히려 걱정만 낳았다. 연습경기, 시범경기를 통해 기대한 타격이 나오지 않았으나 적응 단계로 보고 그를 정규시즌에서도 꾸준히 내보냈지만 4월말까지 타율 1할7푼1리에 그쳤다.
5월에 2군에 내려보냈고, 25일 키움 히어로즈전에 1군에 올렸으나 루이즈는 달라진게 없었다. 복귀 후 3경기서 8타수 무안타 1타점 2득점이었다.
LG는 현재 팀타율 2위, 득점 2위 등 루이즈가 부진한 상황에서도 좋은 타격을 보이고 있어 당장 루이즈가 빠진다고 해서 팀 타격이 약화되는 상황이 아니다. 오히려 루이즈가 없는 것이 더 타격에 도움이 된다.
결국 LG는 결단을 내렸다. 새 타자를 찾고 있지만 루이즈가 그 사이 살아난다면 다행이지만 현장에서는 루이즈에게 희망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류 감독이 결단을 내렸다. 퇴출과 함께 새 선수 영입을 동시에 발표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루이즈의 퇴출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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