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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 뜨지못한 유망주, 152승 레전드가 직접 키운다. 첫날 보완점 파악→이튿날 교정시작→1군에서 집중 교육[창원 리포트]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2-05-25 19:40 | 최종수정 2022-05-26 06:09


KT 위즈 이채호가 이강철 감독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KT 위즈

[창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트레이드로 영입한 사이드암 투수 이채호를 직접 키운다.

이 감독은 2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 전 불펜에서 이채호의 피칭 교정 작업에 들어갔다.

2018년 SSG 랜더스에 입단한 이채호는 지난 22일 정성곤과의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새롭게 KT 유니폼을 입었다. KT는 당장 사이드암 불펜 요원이 필요한 상황. 이 감독은 이채호를 바로 1군에 불러 직접 체크를 했었다.

전날 이채호의 불펜 피칭을 보면서 하체를 이용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지적했던 이 감독이 곧바로 실행에 옮긴 것. 이채호가 던질 때마다 계속 자세를 설명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 감독은 "이채호가 상체로만 던지는 폼을 가지고 있어서 하체를 이용하는 법을 가르쳤다"면서 "하체를 이용해서 던지면 상체로만 던지는 것보다 힘을 덜 쓰고 더 많이 던질 수 있다"라고 했다. 또 사이드암 투수의 던지는 요령에 대해서도 몇가지 가르쳤다고. 이 감독은 "나랑 맞는 것 같다. 내가 해보라는 대로 하니 더 좋은 것을 느끼는 것 같더라"고 했다.


KT 이채호가 불펜피칭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T 위즈
이채호의 첫 피칭을 본 뒤 "체인지업이 참 좋다"고 칭찬했던 이 감독은 "직구가 좋긴 한데 좀 정직하게 들어가는 스타일이다. 직구의 무브먼트만 조금 더 좋아지면 훨씬 좋은 피칭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 감독은 이채호를 계속 1군에 두면서 피칭에 대해 가르칠 계획이다. 이 감독은 "2군으로 내려보내면 어떻게 던지는 지를 내가 직접 못보지 않나. 1군에 두면서 바뀌는게 있는지 보겠다"라면서 "좋아진 모습이 나오면 1군에서 직접 던져보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선수가 가진 능력치를 최대한 이끌어내는 이 감독의 족집게 과외가 유망주를 어떻게 변화시킬까.
창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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