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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비가 오는 줄도 몰랐다."
폰트는 이날 7이닝 동안 92개의 공을 던지며 롯데 타선을 3안타 1볼넷 8삼진 1실점으로 압도했다. 정말 완벽한 투구를 하다, 7회 선두타자 안치홍에게 솔로포를 허용한 게 옥에 티였다.
폰트는 올시즌 개막전인 NC 다이노스전에 선발로 등판, 9이닝 퍼펙트를 기록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그리고 퍼펙트의 상승 기운을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다. 롯데전 승리 포함, 10경기 6승3패다. 팀 동료 김광현, 롯데 찰리 반즈와 함께 다승 공동 선두가 됐다.
폰트는 이날 직구 최고구속 153km를 찍었다. 그리고 결정구 커브의 위력이 매우 좋았다. 커브 구속이 110km 초반대다. 150km 강속구를 보던 타자들이 커브만 들어오면 속수무책이다. 앞으로도 큰 이변이 없는 한 계속 압도적인 투구를 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폰트는 경기 후 "경기에 집중을 해 비가 오는 줄도 몰랐다"고 말하며 "상위권팀들과의 승라츨 더 벌려 뜻깊은 승리같다. 그리고 지난주부터 팀이 타이트한 경기를 하고 있는데, 불펜 투수들을 쉬게 해줄 수 있어 기쁘다"고 덧붙였다.
폰트는 마지막으로 "앞으로도 최대한 많은 이닝을 소화하며, 팀에 도움이 되는 피칭을 하겠다"고 당차게 말했다.
인천=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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