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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 쐐기 투런포, ERA 1위 무너뜨렸다...FLA 4대0 완파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22-05-25 10:05 | 최종수정 2022-05-25 10:06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이 6회말 투런홈런을 터뜨린 뒤 랜디 아로자레나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이 시즌 3호 홈런을 터뜨렸다.

최지만은 25일(이하 한국시각) 트로피카나필드에서 벌어진 홈경기에서 2-0으로 앞선 6회말 마이애미 말린스 파블로 로페즈를 상대로 우월 투런포를 터뜨렸다. 선두 랜디 아로사레나가 우중간 2루타로 기회를 만들자 최지만은 볼카운트 1S에서 로페즈의 2구째 86마일 한복판 체인지업을 그대로 끌어당겨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최지만이 홈런을 날린 것은 지난 4월 14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터뜨린 솔로홈런 이후 41일 만이다. 시즌 3호 홈런과 2루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린 최지만은 시즌 타율 0.282, 19타점을 기록했다.

최지만에게 홈런을 얻어맞은 로페즈는 전날까지 1.54로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선두였다. 그러나 이날 7이닝 동안 9안타를 내주고 4실점하는 바람에 2.04로 치솟았다. 최지만이 쐐기 투런홈런을 빼앗아 로페즈의 1점대 평균자책점을 무너뜨린 것이다.

최지만의 홈런포를 앞세운 탬파베이는 4대0의 완승을 거두고 25승17패를 마크,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탬파베이는 1회말 리드오프 케빈 키어마이어의 인사이드 더 파크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키어마이어는 로페즈의 초구 92마일 직구를 받아쳐 중견수 쪽으로 강한 타구를 날렸다. 마이애미 중견수 헤수스 산체스가 앞으로 달려나오며 다이빙캐치를 시도했지만, 타구가 뒤로 빠져 펜스까지 흐르는 사이 키어마이너는 3루를 돌아 홈까지 쇄도했다.

2회에도 선두타자 홈런이 터져 나왔다. 해롤드 라미레스가 로페즈의 바깥쪽 91마일 싱커를 밀어쳐 우측 파울폴 안쪽으로 살짝 넘어가는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탬파베이는 선발 셰인 맥글라나한이 안정된 투구를 이어간 가운데 최지만 6회 쐐기 투런포를 작렬해 승부를 갈랐다. 맥클라나한은 6이닝 동안 4안타 2볼넷을 허용하고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호투로 시즌 4승(2패), 평균자책점 2.04를 마크했다. 특히 맥클라나한은 탈삼진 9개를 보태 시즌 74개로 이 부문 선두를 질주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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