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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설욕의 한주, 첫 단추는 잘뀄다.
원정에서 갚아주겠다고 단단히 벼르고 대구로 왔다.
KIA 김종국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이번 주는 좀 더 중요한 한 주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며 "삼성도 마찬가지고 주말에 있는 SSG도 저희들이 스윕을 당한 상태이기 때문에 만회를 좀 해야 되지 않을까 싶다. 우리가 스윕을 한다는 게 아니고 그래도 좀 다시 전열을 정비해서 3연전의 첫 경기는 어떻게든 우리가 이겨 상대 팀 연패도 끊어야 할 것이다. 선수들도 아마 알 것이다. SSG이나 삼성한테도 스윕을 당했기 때문에 조금 더 분발하자는 생각으로 하고 있을 것"이라고 투혼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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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수훈 선수들은 모두 광주 삼성전 역전패를 언급했다.
멀티히트로 역전승을 견인한 김선빈은 "삼성과의 지난 광주 3연전에서 역전패로 시리즈를 내 주었는데 오늘 경기에서 팬분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6회 추격의 솔로포를 날린 황대인도 "삼성과의 지난 광주 3연전 때 세 경기 모두 역전으로 져서 아쉬웠는데, 오늘는 역전으로 경기를 이길 수 있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김종국 감독은 "오늘 선발이었던 한승혁이 어려운 경기를 했는데 위기에서 크게 무너지지 않으며 최소실점으로 5이닝을 던져준 게 역전을 할 수 있는 발판이 됐다. 이후 올라온 투수들도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막아내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 타선에서는 찬스 상황에서 착실히 득점에 성공하면서 역전까지 갈 수 있었다. 김선빈과 황대인이 중심타선에서 좋은 역할을 해줬다"며 "한 주의 첫 시작을 잘 한 것 같다. 오늘도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기선제압에 만족감을 표했다.
KIA는 이번주 삼성과 SSG을 만난다.
대구에서 원정 3연전을 치른 뒤 광주로 이동해 SSG과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시즌 초 스윕패의 아픔을 줬던 두 팀. 두번째 만남, 화두는 설욕이다.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일단 첫 단추는 잘 뀄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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