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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만남 3연속 역전패, 많이 아팠다" 삼성→SSG 설욕의 6연전, 첫 단추는 잘 뀄다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2-05-24 22:08 | 최종수정 2022-05-25 08:44


24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 KIA가 4대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김종국 감독이 황대인을 맞이하고 있다. 대구=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2.5.24/

[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설욕의 한주, 첫 단추는 잘뀄다.

KIA가 24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주중 첫 경기에서 짜릿한 역전승으로 4대3 승리를 거뒀다. 산뜻한 출발이다.

KIA는 지난 4월30일~5월2일 안방인 광주에서 삼성을 만나 통한의 3연속 역전패로 스윕을 당했다. 선수단에 새겨진 아픔이 컸다.

원정에서 갚아주겠다고 단단히 벼르고 대구로 왔다.

KIA 김종국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이번 주는 좀 더 중요한 한 주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며 "삼성도 마찬가지고 주말에 있는 SSG도 저희들이 스윕을 당한 상태이기 때문에 만회를 좀 해야 되지 않을까 싶다. 우리가 스윕을 한다는 게 아니고 그래도 좀 다시 전열을 정비해서 3연전의 첫 경기는 어떻게든 우리가 이겨 상대 팀 연패도 끊어야 할 것이다. 선수들도 아마 알 것이다. SSG이나 삼성한테도 스윕을 당했기 때문에 조금 더 분발하자는 생각으로 하고 있을 것"이라고 투혼을 당부했다.


24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 6회초 2사 황대인이 솔로포를 치고 들어와 소크라테스의 축하를 받고 있다. 대구=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2.5.24/

24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 5회말 무사 김현준이 1루수앞 내야안타를 치고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한승혁보다 빨리 1루 베이스를 터치하고 있다. 대구=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2.5.24/
실제 선수들은 악착같은 종반 승부로 16번째 역전승을 거두며 삼성에 설욕전을 펼쳤다.

이날 수훈 선수들은 모두 광주 삼성전 역전패를 언급했다.

멀티히트로 역전승을 견인한 김선빈은 "삼성과의 지난 광주 3연전에서 역전패로 시리즈를 내 주었는데 오늘 경기에서 팬분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6회 추격의 솔로포를 날린 황대인도 "삼성과의 지난 광주 3연전 때 세 경기 모두 역전으로 져서 아쉬웠는데, 오늘는 역전으로 경기를 이길 수 있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김종국 감독은 "오늘 선발이었던 한승혁이 어려운 경기를 했는데 위기에서 크게 무너지지 않으며 최소실점으로 5이닝을 던져준 게 역전을 할 수 있는 발판이 됐다. 이후 올라온 투수들도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막아내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 타선에서는 찬스 상황에서 착실히 득점에 성공하면서 역전까지 갈 수 있었다. 김선빈과 황대인이 중심타선에서 좋은 역할을 해줬다"며 "한 주의 첫 시작을 잘 한 것 같다. 오늘도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기선제압에 만족감을 표했다.

KIA는 이번주 삼성과 SSG을 만난다.

대구에서 원정 3연전을 치른 뒤 광주로 이동해 SSG과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시즌 초 스윕패의 아픔을 줬던 두 팀. 두번째 만남, 화두는 설욕이다.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일단 첫 단추는 잘 뀄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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