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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마침내 빅리그 통산 1000이닝 고지를 밟는다.
류현진은 지난 21일 신시내티 레즈를 상대로 6이닝 6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투구수는 78개였다. 찰리 몬토요 감독이 류현진에게 아직은 90개 이상의 공을 맡기지 않는다는 점에서 에인절스전에서도 집중타를 피한다면 투구수 80개 안팎에서 6이닝을 책임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 메이저리그 입성 10년차인 류현진은 벌써 1000이닝을 채웠어야 했다. 그러나 2015년 어깨 수술을 받는 등 잦은 부상으로 쉬는 기간이 많았다. 지난해까지 9시즌 가운데 규정이닝은 3번, 100이닝 이상은 5번 소화했다. 항상 부상에 관한 꼬리표가 달렸다.
류현진이 한국인으로는 박찬호에 이어 2번째, 아시아 출신으로는 8번째 회원이 되는 것이다. 현역 투수 중에서는 통산 투구이닝 48위로 바로 위 47위는 다저스 동료이기도 했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알렉스 우드(1027⅔이닝)다.
류현진은 올시즌 4경기에서 18이닝을 투구했다. 남은 시즌 부상만 없다면 24~25번 선발등판할 수 있다. 규정이닝(162이닝)을 넘기려면 앞으로 매 등판마다 6이닝 정도는 던져야 한다. '건강한' 류현진을 입증하기 위한 최소한 수치다.
한편, 류현진은 한화 이글스에서 7년(2006~2012년) 동안 1269이닝을 소화했다. 최다 투구이닝은 2007년 30경기에서 211이닝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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