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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튼 감독의 초강력 메시지 "전준우-한동희 대체 선수들, 은퇴할 때까지 주전할 수 있다" [인천 초점]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22-05-24 17:30


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KBO리그 롯데와 두산의 경기가 열렸다. 롯데가 두산에 5대 4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는 롯데 서튼 감독. 부산=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2.04.09/

[인천=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야구에서 임시라는 개념은 없다. 기회를 잡으면 은퇴까지 주전으로 뛰는 거다."

롯데 자이언츠 래리 서튼 감독이 젊은 선수들을 향한 강한 메시지를 남겼다. 지금의 기회를 잡으라는 것이다.

롯데는 24일부터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SSG 랜더스와 3연전을 치른다. 롯데는 지난 주말 잠실에서 두산 베어스와의 3연전을 치르고, 부산으로 내려가지 않고 인천에서 휴식을 취했다.

달콤한 휴식이었다. 왜냐하면 22일 두산과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9회 고승민의 극적인 역전 스리런 홈런으로 역전승을 거두며 위닝시리즈를 장식했기 때문이다.

SSG전을 앞두고 만난 서튼 감독은 "어제 하루는 야구 생각을 하지 않고 잘 쉬었다. 위닝시리즈 덕분"이라며 웃었다.

서튼 감독은 젊은 선수들의 활약을 반겼다. 두산전 9회 고승민의 홈런 전 이호연이 1사 후 안타로 출루했고, 황성빈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고승민의 역전 홈런 발판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서튼 감독은 "젊은 선수들의 잠재력이 언제 터질 지는 아무도 모른다. 두산전 9회는 우리 어린 선수들이 스텝 업하는 계기였다"고 평가했다.

이호연, 황성빈 등은 최근 전준우와 한동희 등 주전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지며 기회를 얻은 선수들이다. 아무래도 두 사람의 존재감이 워낙 대단해, 부상을 털고 돌아오면 젊은 선수들의 자리는 다시 사라질지 모른다.

하지만 서튼 감독은 단호했다. 그는 "야구에서 임시로 나가는 선수는 없다. 주전 선수가 빠지면 누군가 그 자리를 메운다. 그렇게 기회를 잡아 은퇴할 때까지 주전 자리를 지킨 선수들을 많이 봐왔다. 기회가 주어졌을 때, 선수들은 자신의 신념과 할 수 있는 것을 그라운드에서 보여줘야 한다. 스스로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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