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말할 수 있다" 추락한 두 얼굴의 에이스, 6월 참사 원인은?[부산브리핑]

2021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렸다. 3회초 2사 SSG 최정에게 솔로포를 허용한 롯데 스트레일리가 아쉬워하고 있다. 부산=박재만 기자 [e-mail]/2021.05.11/

[부산=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래리 서튼 감독이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의 최근 부진 원인에 대해 입을 열었다.

서튼 감독은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9차전 선발 등판하는 스트레일리에 대해 "그동안 미디어에 말한 적은 없지만 (마운드 위 그의 행동에서 비쳐지듯) 비밀은 아니다. 손에 물집이 잡히고, 손톱의 문제가 있었다. 그러다 보니 제구에 문제가 있었다. 경기 중 손가락에 피를 닦아내는 모습도 자주 보였다"며 "그래도 멘탈이 좋은 선수라 자기 맡은 역할을 최선을 다해 싸우고 이겨내려 하는 모습"이라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평소 서튼 감독은 지난해 만 못한 스트레일리에 대해 말을 아꼈다. 큰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설명했을 뿐 구체적인 원인을 콕 짚어 이야기한 것은 처음이다.

스트레일리는 6월 들어 최악의 피칭을 했다. 3경기 2패, 9.20의 평균자책점.

키움 두산전에 최악의 피칭 후 지난 15일 한화전에 5이닝 3실점으로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스트레일리가 고질적 손가락 물집을 이겨내고 지난해의 강력한 넘버 원 에이스로 돌아갈 수 있을까.

최하위로 주춤하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의 반등이 그의 어깨에 달려있다.


정현석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