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결단을 앞둔 스가노 토모유키(32).
사와무라상 두차례 수상에 NPB 통산 101승49패, 2.32의 평균자책점에 1214 탈삼진을 기록한 우완 특급. 메이저리그에서 어느 정도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을까. 이전에 성공했던 일본인 투수들과 비교하면 어느 정도 입지를 다지게 될까. 과연 빅리그 입성 시 몇 번째 선발을 차지할 수 있을까. 이에 대한 객관적 평가에 따라 계약 조건이 달라질 전망이다.
현지 전문가 마다 의견이 분분하다.
가장 후한 평가를 한 MLB.com 마크 페인샌드는 지난 연말 "스가노는 원-투 펀치를 다툴 수 있는 투수"로 높게 평가했다. MLB.com 존 모로시는 지난 연말 "특급 트레버 바우어 바로 다음 열에 놓일 투수"라며 "다나카 마사히로, 제임스 팩스턴과 같이 2~3선발 경합 후보"로 평가했다. '스포츠 인포 솔루션' 역시 그를 조니 쿠에토와 비교하며 "2,3선발 감"으로 분류했다.
'이 어슬레틱' 에노 사리스는 수가노의 평가에 대해 가장 박한 평가를 내리고 있다. 그는 '2,3선발 혹은 2~4선발'로 언급한 NPB 미디어의 전망을 언급하며 "선발진 중간이나 끝에 위치할 선수"로 규정했다. 사리스는 "NPB에서 MLB로 넘어온 다르빗슈 유, 다나카의 일본 시절 삼진 비율과 평균자책점이 스가노 보다 낫다"고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스가노는 전직 일본인 메이저리거들 중 가장 낮은 볼넷 비율을 기록한 바 있다. 맞혀 잡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뜻이다.
ESPN 킬리 맥다니엘은 스가노에 대해 "평균자책점 4.00 정도로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믿을 만한 4선발 감"이라면서도 "다나카나 팩스턴, 찰리 모튼 등에 비해 한 단계 아래 수준의 투수"로 평가했다.
만약 토론토 입단 시 스가노는 류현진과 함께 한·일 원투 펀치를 이룰 수 있을까. 현지의 가장 후한 평가가 현실화 될 경우 가능한 시나리오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2021 신축년(辛丑年) 신년 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