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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LG 트윈스에 투수 유망주만 많다고 보는 건 오산이다. 내야수 가운데 1군 전력감으로 떠오르는 선수가 있다.
하지만 부상에서 돌아온 뒤 실전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이며 기대감을 높였다. 7월 24일 퓨처스리그에 복귀한 이주형은 26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5푼6리(87타수 31안타), 4홈런, 22타점, 19득점, 8도루를 기록했다. 특히 9~10월에 3할8푼7리를 때리며 본격적인 성장세에 들어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9월에는 구단 선정 월간 퓨처스 MVP도 받았다. LG는 "선구안이 좋고 맞히는 능력이 뛰어나며 발도 빠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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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형의 장점은 선구안과 기동력이다.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 20개의 볼넷을 얻고 11번의 삼진을 기록했다. 볼넷이 삼진보다 2배 가까이 많았다. 이주형은 "타석에서는 적극적으로 치고 나가는 것을 선호한다. 그래도 유인구를 참으려고 많이 노력했는데 다행히 결과가 좋았던 것 같다. 출루를 많이 해야 내 장점인 적극적인 주루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특히 주자가 있을 때 적극적인 타격으로 타점을 올리고 싶다. 작전 수행 능력도 자신 있다. 승부욕이 강하고 근성 있는 플레이를 보여준다는 평가도 많이 받았다"고 자랑했다.
이주형의 단점은 수비다. 주 포지션은 2루수로 1군에 오르기 위해서는 수비력에서 발전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 이주형은 "자신감을 가지는 게 중요하다. 아직은 자신감이 없는 것 같다. 그래도 마무리 캠프에서 감독님이 많이 격려해 주셨다. 앞으로 많은 수비 훈련을 통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나타냈다.
이주형은 올해 목표에 대해 "우선은 1군에 진입해 50일 이상 있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리고 가능한 데뷔 첫 안타를 빨리 치고 싶다. 내가 설정한 목표를 차근차근 달성하면서 점점 1군의 주축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면서 "아직 보여드린 것도 없는데 저를 높게 평가해주시고 기대를 많이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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