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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칼 썰기 세리머니 VS 한 발 세리머니' 과연 페르난데스의 선택은?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20-11-04 16:41


4일 잠실야구장에서 LG와 두산의 준PO 1차전 경기가 열린다. 경기 전 두산 페르난데스가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11.04/

[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뭐든지 할 준비가 됐다."

'안타왕'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팀 우승을 위해 열의를 불태웠다. 두산 베어스 페르난데스는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선발 출장한다. 정규 시즌에서 199개의 안타를 때려내며 2년 연속 최다 안타 1위에 오른 페르난데스는 200안타 무산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팀의 2년 연속 우승을 위해 마음을 가다듬었다.

1차전을 앞두고 만난 페르난데스는 "현재 몸 상태는 아주 좋고 기분도 좋다. 경기를 뛸 준비는 끝났다"면서 "의욕적으로 준비를 했다. 우승을 하기 위해 철저히 준비했고, 이제 경기장에서 보여줄 일만 남았다"고 각오를 다졌다.

"LG는 강팀이고,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팀은 다 강팀"이라고 평가한 페르난데스는 그러면서도 "LG 뿐만 아니라 어느팀을 상대해도 잘 할 자신이 있다. 오늘 경기도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 같다"며 자신감을 슬쩍 내비쳤다.

페르난데스는 올 시즌 내내 2018년 도미니카 윈터리그를 뛸 때 소속팀 선수들과 함께 했던 '칼 썰기' 세리머니를 했다. 안타를 친 후 1루 베이스에 도착하면 페르난데스는 양 팔을 휘젓는 특유의 세리머니를 해왔다. 두산 선수들이 최근 검지 손가락을 흔드는 '한 발 더 남았다' 세리머니를 하고 있지만, 페르난데스는 단호했다. "세리머니도 루틴이기 때문에 해오던 걸 하겠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페르난데스는 "상황에 따라 당연히 수비에 나갈 준비도 됐고, 필요하다면 뭐든지 다 할 수 있다"면서 "MVP 욕심도 나지만 더 중요한건 우승에 대한 욕망이 더 크다"고 강조했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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