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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히어로]'연장 끝내기' 유한준, "팀에 일찍 도움 못돼 마음이 편치 않았다"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0-10-21 22:22


삼성 라이온즈와 KT위즈의 2020 KBO 리그 경기가 21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렸다. 연장 10회말 1사 만루, KT 유한준이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치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10.21/

삼성 라이온즈와 KT위즈의 2020 KBO 리그 경기가 21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렸다. 연장 10회말 1사 만루, KT 유한준이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치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10.21/

[수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KT가 연장 접전 끝에 천금 같은 승리를 챙겼다.

KT는 2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연장 10회말 승부 끝에 2대1로 승리, 3위로 점프했다.

1사 만루에서 터진 유한준의 끝내기 희생플라이가 결승타가 됐다. 이로써 KT는 올 시즌 삼성전 12승4패로 압도적 우세 시즌을 확정지었다.

1-1로 팽팽하던 10회말. KT는 선두 심우준의 볼넷에 이은 희생번트 시 포수 야수선택으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황재균의 희생번트에 이은 강백호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유한준이 바뀐 투수 홍정우와 맞섰다.

홍정우는 피하지 않고 씩씩하게 정면승부를 펼쳤다. 초구 슬라이더에 이어 연속 패스트볼 승부. 파울-스트라이크-파울로 0-2의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렸다. 자칫 위축될 수 있었던 상황.

하지만 백전노장 유한준은 노련했다. 오히려 힘을 빼고 홍정우의 4구째 145㎞ 패스트볼을 중심에 툭 맞혔다. 큼직하게 비행한 타구를 삼성 중견수 박해민이 따라가서 잡았지만 발 빠른 3루주자 심우준이 넉넉하게 홈을 밟을 수 있었던 타구였다.

경기 후 유한준은 "오늘 타격감이 좋지 못해 팀에 일찍 도움이 되지 못하고 끝까지 어려운 경기를 가져가 마음이 편치 않았다. 어려운 경기였음에도 늦게까지 지켜봐 주신 팬들에게 승리로 보답해 기쁘다. 포스트시즌 진출 매직넘버가 1로 줄었지만, 순위 싸움이 치열한 만큼 끝까지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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