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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리뷰]최정 스리런+박종훈 12승 SK, 11대3 대승. 롯데 5강 벼랑끝으로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0-10-21 21:07


2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KBO리그 SK와 롯데의 경기가 열렸다. 1회 SK 최정이 시즌 33호 3점 홈런을 날렸다. 힘차게 타격하고 있는 최정.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10.21/

[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SK 와이번스가 롯데 자이언츠의 실낱같은 희망의 불씨를 앗아갔다.

SK는 2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홈경기서 최 정의 스리런포 등 장단 12안타를 집중시켜 11대3의 완승을 거뒀다.

SK는 49승1무90패를 기록해 50승에 1승을 남겼다. 롯데는 이날 패배로 5강의 벼랑끝에 몰렸다. 트래직 넘버가 1로 줄어들었다. 현재 벌어지고 있는 수원 경기서 KT 위즈가 삼성 라이온즈에 승리하면 롯데의 5강 탈락은 확정된다.

초반부터 화력 싸움이 달랐다.

1회초 롯데가 1번 정 훈의 안타와 도루, 4번 이대호의 적시타로 먼저 선취점을 뽑았지만 SK가 1회말 곧바로 큰 것 한방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1번 오태곤의 좌전안타에 2번 고종욱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서 3번 최 정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역전 스리런포를 날린 것. 볼카운트 1S에서 2구째 가운데 낮은 스트라이크존으로 들어온 140㎞의 투심을 가볍게 걷어올린 게 홈런이 됐다.

롯데는 두고두고 2회초가 아쉬울 듯. 빅이닝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놓치며 승리도 날아갔다. 박종훈으로부터 볼넷 3개를 얻어 1사 만루의 찬스를 만든 롯데는 그러나 1번 정 훈이 삼진을 당하고 2번 손아섭이 2루수앞 땅볼에 그치며 소득없이 마쳤다.

위기를 넘긴 SK는 곧이은 2회말 7번 김경호의 안타와 8번 최지훈의 2루타로 무사 2,3루의 기회를 만든 뒤 9번 박성한의 내야 땅볼과 2번 고종욱의 안타로 2점을 더해 5-1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 노경은이 3,4회를 삼자범퇴로 잘 막고 5회초 손아섭의 솔로포로 2-5로 따라붙으며 롯데의 분위기가 살아나려고 하자 SK가 다시 힘을 냈다. 1사후 고종욱의 2루타와 최 정의 안타, 로맥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 기회에서 이재원이 좌측 2루타로 2점을 달아난 것. 이후 6번 김성현이 바뀐 투수 김건국으로부터 2타점 좌중간 안타를 쳐 9-2로 벌어지며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SK는 6회말에도 로맥과 이재원의 적시타로 2점을 더해 두자릿수 득점을 완성했다.

SK 선발 박종훈은 6⅓이닝 동안 108개의 공을 뿌려 4안타(1홈런) 5볼넷 2탈삼진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로 시즌 12승을 거뒀다. KT 위즈의 고졸신인 소형준(12승)과 함께 국내 투수 다승 공동 1위가 됐다.

최 정이 스리런홈런을 포함해 5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고, 5번으로 나온 이재원이 4타수 2안타 3타점의 맹타를 날렸다.

롯데는 선발 노경은이 SK 방망이를 견디지 못하고 4⅓이닝 동안 8안타(1홈런) 2볼넷 9실점으로 무너진 것이 아쉬웠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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