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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 가을야구의 꿈은 사실상 물거품이 됐다. 11경기가 남았는데 5위 두산 베어스와 5.5경기차다. 산술적으로는 여전히 5강행 가능성이 남아있지만, 그것이 현실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
나지완은 올 시즌 타이거즈 최다 홈런에 등극하는 등 부활했다고 볼 수 있겠지만, 부족한 부분도 없지 않았다. 무엇보다 내년 37세가 된다. 나지완만큼 장타력을 갖춘 선수가 없긴 하지만 구단이 적극적으로 매달려 FA 계약을 할 만큼 매력적이지 않았다.
양현종은 메이저리그와 일본 등 해외진출로 마음을 굳힌 상황이다. 도전이 또 다시 현실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KIA로 돌아올 수 있겠지만, 양현종의 마음은 해외로 쏠려있다. SK 와이번스가 김광현이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뒤 이번 시즌 완전히 무너진 모습을 봤기에 KIA도 양현종이 빠진 뒤 선발진을 잘 추스려야 하는 중요한 미션이 기다리고 있다.
KIA는 올 시즌 마운드의 중요성을 절실히 깨달았다. 특히 불펜도 마찬가지지만, 선발진이 승리에 차지하는 높은 비중을 느꼈다. KIA가 2021시즌 우르르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해선 반드시 브룩스가 필요할 전망이다. 잠실=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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