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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코멘트]'타이거즈 외인 첫 30홈런-100타점' KIA 터커 "영광, 팀 승리 기여 기뻐"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20-10-16 00:01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창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IA 외국인 타자 프레스턴 터커가 NC 다이노스전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자신의 기록을 자축했다.

터커는 15일 창원NC파크에서 펼쳐진 NC 다이노스전에서 5타수 4안타(1홈런) 4타점 2득점으로 팀의 12대11 승리에 일조했다. 터커는 이날 1회초 1사 1루에서 우월 투런포를 쏘아 올리면서 30홈런-100타점 달성에 성공했다.

타이거즈 프렌차이즈에서 외국인 선수가 30홈런-100타점을 달성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해태 시절인 1999년 트레이시 샌더스가 40홈런을 쳤으나 94타점에 머물렀다. 2017년엔 KIA의 V11에 힘을 보탠 로저 버나디나가 111타점을 쓸어 담았지만, 홈런(27개) 3개차로 아깝게 30홈런-100타점 달성 기회를 놓쳤다. 2001년 루이스 산토스(26홈런 107타점), 2015년 브렛 필(22홈런 101타점)도 30홈런을 달성하진 못했다.

타이거즈 소속 선수의 30홈런-100타점 달성은 역대 통산으로 따져도 6번째 기록. 1999년 홍현우(34홈런-111타점)와 양준혁(32홈런-105타점)이 나란히 30홈런-100타점을 달성했고, V10을 달성했던 2009년엔 최희섭(33홈런-100타점)과 김상현(36홈런-127타점)이 30홈런-100타점을 각각 달성하면서 타선을 이끌었다. 가장 최근 타이거즈 프렌차이즈에서 30홈런-100타점을 달성한 타자는 2016년 이범호(33홈런-108타점)였다.

터커는 경기 후 "오랜만의 홈런이었다. 시즌을 치르다 보면 일주일에 7개 홈런도 치다 열흘간 하나의 홈런도 못 칠 때가 있다. 그래도 팀 승리에 기여하는 홈런이어서 매우 기쁘다. 특히 9회 나지완의 적시타로 이기는 경기에서의 홈런으로 남게 됐다는 점에서 더욱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홈런과 타점으로 구단 기록이 된 것으로 알고 있다. 너무나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남은 2주 동안에 더욱 분발해 더 좋은 기록으로 시즌을 마무리 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창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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