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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IA 타이거즈가 NC 다이노스를 힘겹게 꺾고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KIA는 15일 창원NC파크에서 가진 NC전에서 12대11로 이겼다. 4회초 8득점 빅이닝으로 10-3까지 앞서던 KIA는 선발 임기영이 5이닝 3실점 후 마운드를 이어받은 불펜이 무너지면서 8회말 11-11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9회초 대타 나지완의 결승 적시타로 다시 리드를 잡았고, 9회말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겨우 승리를 얻었다. 13일 NC전에서 11대9로 이긴 뒤 14일 3대8로 패했던 KIA는 다시 승리를 추가하면서 정규시즌 마지막 창원 원정을 위닝시리즈로 마무리 지었다. NC는 선발 투수 박정수가 일찌감치 무너진 가운데 타선이 후반부에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동점을 만들었지만, 마무리 투수 원종현이 실점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14일 KIA전에서 6연패를 끊었던 NC는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양팀은 홈런포로 점수를 주고 받았다. KIA는 1회초 김선빈이 볼넷 출루하며 만든 1사 1루에서 터커가 박정수의 체인지업을 걷어올려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로 연결, 2-0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NC는 3회말 1사 1, 2루에서 박민우가 임기영의 체인지업을 공략, 우월 스리런포로 연결하면서 3-2로 승부를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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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는 임기영이 마운드를 내려간 6회말 반격에 나섰다. KIA 장현식을 상대로 양의지의 볼넷과 나성범의 우전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박석민이 좌선상 2루타를 치면서 1점을 만회했다. 이어진 무사 2, 3루에서 노진혁의 우전 적시타에 이어 알테어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때 각각 1점씩을 더 보태 10-6으로 쫓아갔다.
KIA는 7회초 김태진과 대타 황대인의 안타로 만든 1사 1, 3루 상황에서 박찬호가 3루수 땅볼에 그쳤으나, 박석민의 송구를 양의지가 태그 과정에서 놓쳤고 그 사이 김태진이 홈을 밟아 11-6으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 그러나 NC는 이어진 공격에서 2사 만루에서 KIA 홍상삼과 맞선 노진혁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 홈런을 터뜨리면서 11-10, 1점차까지 따라붙었다.
NC는 기어이 동점을 만들었다. 8회말 KIA 정해영을 상대로 대타 권희동의 안타와 이명기의 진루타에 이어 도루 성공으로 이어진 1사 3루 찬스에서 모창민이 좌전 동점 적시타를 만들면서 11-11,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결국 KIA가 웃었다. KIA는 9회초 NC 원종현을 상대로 김민식 황대인의 연속 안타에 힘입어 만든 1사 1, 2루 찬스에서 대타로 나선 나지완이 좌전 적시타를 만들면서 12-11, 다시 리드를 잡았다. 8회말 2사 1루에서 마운드에 올라 이닝을 마무리 지었던 KIA 박준표는 9회말까지 무실점으로 틀어 막으면서 승리 투수가 됐다.
창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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