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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키움 히어로즈 좌완 김재웅이 호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재웅은 15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4탈삼진 퍼펙트를 기록했다. 한 명의 주자도 출루시키지 않고, 경기의 흐름을 가져왔다. 키움은 상대 실책을 놓치지 않으면서 KT를 4대0으로 꺾었다.
김재웅은 3이닝 동안 40구를 던지며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김재웅이 3회를 버틴 후 등판한 김태훈(1⅔이닝)-김선기(1⅓이닝)-김상수(1이닝)-양 현(1이닝)-조상우(1이닝) 등 구원 투수들도 무실점을 합작했다.
김재웅은 경기 후 "팀이 이겨서 가장 좋은 것 같다. 카운트 싸움이 잘 된 것 같다.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니 유리하게 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선발로 기복을 보였던 김재웅은 10월 구원 등판으로 반등했다. 그러더니 선발로 다시 기회를 얻어 호투했다. 그는 "선발로 나왔을 때 확실히 내가 잘 준비한 것만큼 결과가 안 나왔다. 다음 경기도 연달아 그렇게 나오니까 힘들었던 것 같다. 몸도 마음도 힘들었다. 하지만 중간으로 가서 자신 있게 던지려고 하다 보니 좋아진 것 같다"고 밝혔다.
김재웅은 올 시즌 선발과 구원을 오가는 고된 일정을 보내고 있다. 그는 "크게 다른 건 없다. 그저 포수 미트만 보고 자신 있게 던지려고 한다. 길게 던질 생각은 안 했다. 선발 투수라 생각하지 않았다. 7~9회 중요한 순간에 나온다고 생각하고 던졌다"고 했다.
수원=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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